폭스바겐, "인도·멕시코는 도요타 제칠 지렛대"

푸에블라 공장 생산력 증대···내년 뉴비틀 50만대 제조

도요타자동차를 제치고 향후 세계 1위 도약을 꿈꾸는 독일의 폭스바겐그룹이 이 같은 야심 찬 프로젝트 착수를 위해 인도와 함께 멕시코 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의 요헴 하이츠만 이사는 이날 멕시코 푸에블라 공장의 새로운 생산라인을 공개하고 인도뿐만 아니라 멕시코에서 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임을 밝혔다.

폭스바겐의 푸에블라 공장은 내년부터 차세대 비틀 차량 생산에 들어가며 연간 50만대 자동차를 제조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하이츠만 이사는 "북미지역에 파워트레인 공장을 준공하고 오는 2013년 엔진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장이 들어설 부지 선택은 아직 결정나지 않았지만 조만간 장소 선택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며 "멕시코도 선택 가능한 지역"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같은 날 폭스바겐그룹의 럭셔리 브랜드인 아우디는 인도 현지 공장에서 SUV 모델 Q5를 연간 1500대 생산키로 했다. 또 오는 2015년에는 모델 생산 라인을 6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폭스바겐의 국내판매법인은 올 상반기 총 4760대의 신차를 판매, 전년 동기(3706대)보다 12.8%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