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0원대 초중반…美 증시 3거래일째 상승

환율이 120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1205원에 장을 시작, 몸을 좀 더 낮추며 오전 9시20분 현재 1204.3원에 거래 중이다.지난밤 뉴욕 증시의 주가 상승과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환율을 밑으로 끌어내렸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실업자수가 감소세와 소비관련 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현지시간) 미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20.71p(1.20%) 오른 10138.9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9.98p(0.94%) 상승한 1070.25를, 나스닥 지수는 15.93p(0.74%) 오른 2175.40을 기록했다.이날 뉴욕증시는 장 전에 발표된 고용지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1000명 줄어든 45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46만건을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4.2%에서 4.6%로 상향 조정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데 한몫했다. 유럽 주요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도 수그러들었다.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1.37달러(1.9%) 오른 배럴당 75.44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700선을 돌파하며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0.5% 이상 오른 1708선을 기록 중이다.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693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8.42엔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