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안드로이드폰 ‘나홀로’ 상승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가 미국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은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1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RIM의 블랙베리와 애플의 아이폰이 41.7%와 24.4%의 시장점유율로 1, 2위를 지켰지만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점유율은 각각 0.4%, 1.0%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2%(-1.9%)점유율로 3위에 올랐고, 팜은 4.8%(-0.6%)로 안드로이드의 뒤를 이어 시장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포춘은 삼성전자, 모토로라 등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증가로 구글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의 의미있는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블랙베리와 애플을 따라잡기에는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포춘은 분석했다.

한편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했고, LG, 모토로라, 림, 노키아 순으로 ‘빅5’를 형성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