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찾기' 스마트폰 서비스 한달 이용자 9000명 넘어

길을 가다가 급하게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처럼 난감한 일도 드물다. 마음은 다급하지만 공중화장실이 눈에 잘 띄지 않아 난감했던 일은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경험이다. 하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이런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됐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부터 시내 공중화장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화장실 위치찾기'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서비스한 결과 한 달 만에 이용자가 9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서비스는 현재 안드로이드폰과 윈도모바일폰 소지자에게 서울 시내에 있는 2300여개 화장실을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어떤 기종의 스마트폰으로도 화장실 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9월까지는 서울시내 5200여곳의 모든 공중화장실을 안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T-스토어(www.tstore.co.kr)에 접속해 검색어로 '서울시 위치찾기'를 입력한 뒤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실행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찾아간 공중화장실에서 느낀 불편사항을 스마트폰 이용후기에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검색해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