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자영업 멘토링] "자영업 멘토링 사업, 지자체도 지원 나서야"

최재봉 연합창업컨설팅소장
한국경제신문이 자영업 멘토링 사업을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진행됐는지 궁금한 독자들이 많을 것 같다. 한경 자영업지원단은 15개 멘토링 대상 업소를 지원하기 위해 개인 또는 팀으로 구성된 18명의 컨설턴트들을 투입했다. 이들은 각 업소의 사업환경을 분석하고 현실적인 개선방안을 찾아왔다.

사람이 아프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거기에 맞춰 치료를 위한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처럼 사업장도 마찬가지로 '경영 진단'이 필요하다. 자영업소의 수익성을 높이려면 상품개발,홍보 · 마케팅,시설개선,원가절감,고객관리 등이 필요하다. 특히 점주의 철저한 목표 의식,내부 역량 강화 등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그동안 컨설턴트들은 점포의 문제점을 찾고 개선 가능한 단기적인 처방을 실행해 두 달 만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직접 컨설팅을 맡은 업소는 간단한 방식의 홍보만 하다가 고객들의 발걸음이 줄어들면서 한국경제신문에 도움을 요청한 곳이다. 업주와 함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데 꼬박 두 달이 걸렸다. 업주는 "희망이 생겨 용기가 난다"며 적극적으로 컨설턴트들의 제안을 따르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점포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자영업 컨설턴트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한경 자영업 멘토링은 이런 분들에게 가장 적절한 지원사업이라고 확신한다. 중앙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자영업 멘토링 사업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