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슈 신차 "나요 나"

현대 아반떼·GM대우 알페온·쌍용 코란도C 등 국산 빅3 출격 준비
수입차 업계, 아우디 A8·BMW 5시리즈 디젤도 주목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7월 말 휴가철을 기점으로 하반기 내수 시장에 화제가 될 만한 신차들이 출격 준비에 나선다. 과연 어떤 모델들이 소비자들의 황홀한 선택을 받게 될까.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산차로는 디자인이 바뀌는 현대차 아반떼를 필두로 GM대우의 준대형 세단 알페온, 쌍용차 코란도C 등이 선보이고, 수입차 업계에선 BMW와 아우디 등이 굵직한 신모델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가장 대중적 관심을 끄는 차종은 단연 신형 아반떼다. 내달 출시 예정인 아반떼는 쏘나타와 함께 국산 베스트셀링 시리즈인 만큼 출시 이후 월간 판매량도 관심 대상이다.

최근 르노-닛산과 인도업체 마힌드라 간 인수 경쟁이 이슈가 되고 있는 쌍용차는 전륜구동 방식 모노코크 타입의 코란도C를 앞세워 SUV 명가 재건에 나선다. 코란도는 과거 '쌍용차의 아이콘'으로 군림해 온 모델. 쌍용차는 국내에서도 한때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았던 점을 상기하듯, 코란도 부활을 외치며 옛 네임 밸류를 적절히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코란도C는 현대차 투싼ix, 기아차 스포티지R 등 고급 디자인을 갖춘 중소형 SUV 시장을 노린다.

한동안 신차 소식이 뜸했던 GM대우차도 8월 내놓을 준대형급 알페온 준비로 분주하다. 알페온이 큰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GM대우가 최초로 국내 출시하는 준대형 세그먼트이기 때문이다.

GM대우는 이 같은 중요성을 감안해 이미 전국 주요 영업지점에 알페온 출시 현수막을 내걸고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알페온은 GM 내 뷰익 브랜드의 라크로스와 동일한 플랫폼을 쓰는 고급 세단으로, 성능은 3.0ℓ V6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최고출력 263마력 모델이 국내 선보인다. 현대차는 올 가을 그랜저 후속모델을 출시 예정이지만 아직까진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다. 기아 K7이 상반기 동안 그랜저 대항마로 나와 관심을 끄는 사이 그랜저 판매율이 최근에는 저조하다. 때문에 현대차는 그랜저 후속을 더 늦추기도 힘든 상황이다.

하반기 수입차 시장은 BMW와 아우디가 굵직한 신모델을 투입한다.

BMW코리아는 하반기 중 전통의 베스트셀링 5시리즈의 디젤 모델인 520d와 535d를 출시한다. 이들 디젤 차량은 기존 휘발유 5시리즈와는 또 다른 차별성으로 고객을 유치할 예정. BMW는 성능과 효율성을 함께 추구하는 고객들을 공략할 계획이다.또한 BMW는 액티브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를 지향하는 '액티브하이브리드 X6'을 8월 말 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상반기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4세대 풀체인지 뉴 A8 세단을 10월과 11월 사이 공개한다. 신형 A8는 상시 4륜구동 콰트로를 장착한 아우디의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로 동급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프레스티지 세단을 과시할 예정이다.

일본차 가운데서는 혼다코리아가 글로벌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를 내놓는다. 일본에서는 도요타 프리우스 다음으로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인기가 높으나 한국 운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될 수 있는지도 관심사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