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선, 설치비 10% 낮춘 태양광 모듈 생산

태양광모듈 제조업체인 탑선(대표 윤정택)이 설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새 태양광모듈을 내놨다.

탑선은 최근 전남 장성 공장에서 6인치 태양전지를 이용한 400Wp(Wp는 태양전지 모듈 하나에서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전력량)급 모듈을 양산한다고 11일 밝혔다. 400Wp급은 기존 225Wp급 모듈과 비교할 때 셀 단위면적이 커 단위면적당 전기 생산량이 많다. 모듈 제조과정에서도 기존 225Wp급 모듈에 비해 같은 인력으로 최대 70% 이상 모듈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탑선 관계자는 "1㎿ 태양광발전을 할 때 225Wp급에 비해 10% 정도의 설치면적을 줄일 수 있고 설치비도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탑선은 올 4월 연간 40㎿의 모듈 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연말까지 160㎿의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1차적으로는 일반가정 등 소형 태양광발전용으로 모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