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놈' 7억5000만원 포르쉐 살펴보니···

918 스파이더 가격 공개 '63만달러'

포르쉐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918 스파이더'의 가격이 63만달러로 책정되면서 포르쉐 역사상 가장 비싼 모델로 등극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전까지 포르쉐 라인업 가운데 가장 비싼 모델이던 카레라GT는 45만3000유로에 판매됐으나 918 스파이더는 이보다 높은 50만유로에 최종 결정됐다.

포르쉐 911 전통의 스타일을 진보적으로 뒤바꾼 918 스파이더는 지난 2006년 이후 생산이 중단된 카레라GT의 공백을 채울 슈퍼카로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918 스파이더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포르쉐가 콘셉트카로 최초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스테판 브라첼 독일 자동차연구소 소장은 "918 스파이더는 포르쉐의 새로운 슈퍼카의 대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포르쉐의 고성능 엔지니어링과 똑똑한 드라이브 기술이 만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쉐 측에 따르면 918 스파이더는 6.2ℓ V8엔진 장착해 최고출력은 500마력을 내지만 160kW의 힘을 더하는 3개의 전기모터는 218마력으로 총 700마력이 넘는 괴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속도는 320km/h, 제로백(0→100km)은 3.2초를 달성했다. 또 탄소 배출량은 1km 주행 당 70g으로 낮췄고, 연료 소모량은 100km를 달리는 데 고작 3ℓ(33.3km/ℓ) 밖에 들지 않는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