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자동차부품株 박스권 탈출 '재시동'

만도 재상장을 계기로 주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던 자동차부품주들이 다시 한번 주가 재평가에 도전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37분 현재 평화정공, 화신, 에스엘 등은 3~5%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라공조는 소폭 상승하며 사흘째 오르고 있고 만도는 1.19% 하락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주들은 지난 5월 중순 만도 재상장과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가가 급등하며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완성차 주가의 조정 등으로 전고점을 뚫지 못하고 박스권 흐름을 이어왔다.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확대를 계기로 자동차부품주들이 다시 한번 주가 리레이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글로벌 부품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자동차부품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주들의 주가가 리레이팅될 것으로 보는 이유로 △현대차그룹의 해외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동반 성장 △현지화 확대에 따른 글로벌 수주 확대 △전장비율 확대에 따른 핵심부품업체들의 성장성 부각 등을 꼽았다. 부품주 탑픽으로는 해외생산능력 확대, 글로벌 수주, 차량전장화 확산, 상승여력 등을 고려해 에스엘, 만도, 화신 등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