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브라질 월드컵 8강 향해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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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령탑 국내파 될 듯한국 축구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7회 연속 본선 진출과 함께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면서 아시아무대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쉽게 지지 않는 팀이라는 이미지를 남겼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남아공월드컵을 뒤로 하고 이제 '원정 대회 8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 8회 연속 본선 진출과 원정 8강 진출이라는 '8-8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 목표를 이룰 곳은 2014 브라질월드컵이다. 아직 4년이 남아있지만 브라질월드컵은 이미 시작됐다. 브라질월드컵조직위원회는 지난 9일 남아공에서 축하행사와 함께 월드컵 로고 발표회를 열었다. 더불어 브라질은 지난해 5월 월드컵 경기가 치러질 12개 개최 도시 선정을 끝마쳤고 리우 데 자네이루의 전설적인 경기장인 마라카낭 스타디움을 5억달러의 비용을 들여 개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우선 차기 사령탑을 선임해야 한다.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이번에 새로 선임될 지도자에게 2014년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기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이번에도 국내파 지도자를 뽑겠다고 공언했다. 새로 선임될 지도자는 내년 1월 시작되는 2011년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담금질에 나서야 한다. 이에 앞서 한국은 8월11일 FIFA A매치 데이를 맞아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새로워진 전력으로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첫걸음을 옮기게 된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일정은 2012년 초에 열릴 전망이지만 내년 7월께 대륙별 예선 조추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축구는 이번 월드컵의 성과를 토대로 약한 고리의 진단과 더불어 효율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새롭고 더 강해진 태극전사를 앞세워 브라질월드컵에 대비해야만 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