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90원대 후반 옆걸음…유로화↓코스피↑

환율이 1190원대 중후반에서 옆으로 움직이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인 1196원보다 1원 하락한 11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환율은 더 이상 하락폭을 늘리지 못하고 전일종가 기준 위아래로 3원 수준의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오후 2시10분 현재 1199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2거래일 급락세에 따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유로화 약세 흐름이 환율 하락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를 보이며 1.2634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유로달러 환율은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오후 2시10분 현재 1.26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89.09엔을 기록 중이다.수급 면에서도 환율은 큰 방향성 없이 눈치보기 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화 약세 흐름에 다소 반등했지만 역외 쪽이 일단 조용한 상태"라며 "뚜렷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 숨고르기 장이다"라고 전했다.

오후 들어 환율은 추가 하락에 부담을 느끼며 소폭 반등하고 있지만 그 폭을 크게 늘리지는 못하는 모습이다.다른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오전부터 결제 수요도 있었지만 1200원대 이상에서 매도 대기를 하는 세력도 있는 것 같다"며 "오후에는 1190원대 후반에서 눈치보기가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 가량 오른 1729선을 나타내는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약 16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2000억원 정도의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