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전문기업 나눠 지원" 중기청 기본법 수정

중소기업청이 향후 혁신형 중소기업을 벤처기업과 혁신형 전문기업의 2개 분야로 나눠 투트랙으로 지원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중기청은 12일 중소기업기본법(중기법) 전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9월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중기법이 수정되는 것은 1995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당초 중기청이 올해 초 혁신형 전문기업의 개념을 정립해 집중 육성한다고 발표했을 때 벤처와 이노비즈,경영혁신 기업이 통합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었다. 그동안 이들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중복되는 데다 분류도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기법에서 벤처기업과 혁신형 전문기업을 따로 떼어놓음에 따라 앞으로 이노비즈와 경영혁신 기업만 혁신형 전문기업으로 묶고 벤처기업은 구분해 투트랙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해졌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