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CEO 이어 CIO 줄줄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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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동헌씨 총괄 CIO로 영입올 상반기 최고경영자(CEO)들이 바뀐 자산운용사들이 잇달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새로 영입하고 있다.
유리ㆍ슈로더도 투자사령탑 교체
우리자산운용은 12일 운용본부 총괄CIO로 장동헌 얼라이언스번스타인자산운용 사장(48)을 영입했다. 동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장 신임 CIO는 우리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팀과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 수석조사역 등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23년간 민간과 공공기관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온 전문성을 높이 평가해 새 CI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임시주총을 열고 박종규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한 유리자산운용도 김현욱 KB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38)을 새 CIO로 영입했다. 김 신임 CIO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에서 투자전략수립 기업분석 업무를 담당해 온 펀드매니저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슈로더투신운용도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출신인 김상철씨(42)를 국내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영입했다. 김 신임 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에서 '삼성웰스플랜펀드''당신을위한리서치펀드' 등을 운용했다. 전길수 슈로더투신운용 대표는 "해외 펀드 부문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던 국내 주식형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내 주식형 전문운용팀과 리서치팀의 보강도 곧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