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전형 전문교수 1호 탄생…건국대 문성빈 책임연구원

"대학 입학을 위한 '스펙쌓기'에만 몰두한 학생들보다는 뚜렷한 자기만의 목표를 가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학생들을 선발할 것입니다. "

문성빈 건국대 입학전형 전문교수(37)는 12일 "입학사정관전형은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유연한 사고를 가진 학생을 뽑기 위한 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교수는 캐나다 멕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국제교육정책 석사,미국 컬럼비아대 비교국제교육 박사 학위 등을 받은 교육 전문가. 지난해 1월부터 건국대 입학사정관실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해 오다 지난 1일 입학전형 전문교수로 임용됐다.

문 교수는 창의적 인재선발 방식 연구 및 전형 개발을 비롯해 건국대 입학사정관전형에 응시하는 학생들을 직접 평가하는 업무를 맡는다. 건국대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교육정책과 인적자원 개발 등에 관한 강의도 하게 된다. 건국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를 정착시키고 공정한 입시 관리 등을 위해 국내 대학 중에서 처음으로 입학전형 전문교수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