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에 한국 여성들의 로망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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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라' 가을ㆍ겨울 컬렉션"암살라그룹은 신부 개인의 다양한 취향을 존중해 3가지 브랜드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 겨울 신부를 겨냥해 정제되고 세련된 스타일의 암살라 라인,비딩으로 강렬하게 포인트를 준 볼가운 드레스의 케네스풀 라인,올해 패션 화두인 '로맨티시즘'을 강조한 크리스토스 라인입니다. "
암살라 아베라 암살라 대표 겸 디자이너(55)는 12일 서울 남산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2010 가을 · 겨울 컬렉션'에 참석해 올 가을 · 겨울 유행할 웨딩드레스를 이같이 소개했다. '암살라'는 '베라왕'과 함께 손꼽히는 미국 명품 드레스 브랜드로 버그도프 굿맨,삭스피프스 애비뉴 등 미국 고급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지난 2월 국내 시장에 처음 들어왔다. 드레스 한 벌 가격이 500만~4000만원대로 고가이지만,국내 여성들 사이에선 '꿈의 드레스'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 여성들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세련된 취향을 가지고 있다"며 "암살라의 3가지 브랜드를 모두 보여주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지난해 12월 한국에 330㎡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고 말했다.
아베라 대표가 브랜드를 제작하게 된 것도 1985년 결혼식에 입을 본인의 드레스를 만들면서부터다. 보스턴대에서 커머셜 아트와 뉴욕주립대 산하 패션 전문학교(FIT)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 시즌 트렌드만 좇는 '비슷한' 드레스가 아니라 나만의 색깔에 맞춘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어 디자인했던 것이 이렇게 전세계 신부들을 위한 드레스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