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열전] 조강래 비엔지증권 대표이사

강소 증권사들의 CEO를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두산그룹 계열사죠. 비엔지증권의 조강래 사장을 이기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두산그룹 계열사인 비엔지증권은 시장에 크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차트를 도입한 뒤 지난해부터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올 상반기는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매출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넘게 성장했고 계좌수도 종전보다 60% 이상 증가했습니다. 조강래 비엔지증권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단행한 조직개편과 인프라 구축 등을 올해 회사 성장의 비결로 꼽습니다. 조강래 비엔지증권 대표이사 "작년 하반기에 여러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조직을 3개 섹터로 관리본부, 리테일본부, 법인영업본부로 나눴고 IT센터는 리테일본부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갖췄고 각 본부별로 목표를 부여하고 거기에 따른 인프라 구축을 꾸준히 해온 결과가 올 상반기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조 사장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는 것에 따른 고충도 털어놨습니다. 두산이라는 지주사 밑에 있는 비엔지증권이 증자를 하려면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 사장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바로 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강래 비엔지증권 대표이사 "증자한다면 법이 통과됐다는 전제 하에 초기년도는 3백억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3백억이면 딜링과 회사채 인수까지 IPO를 제외한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룹내 캡티브 물량을 소화하는 정도가 될 것 같고 그 이후는 순차적으로 약 1천억 정도 해서 1천억정도 되면 장외파생상품을 제외한 모든 업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룹과의 시너지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 사장은 얼마전 우리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하마평에 오른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당시 후보군에 포함됐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의 현재 소임은 자산운용사 CEO보다는 비엔지증권을 확실하게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강래 비엔지증권 대표이사 "과거 제 이력사항이 자산운용사 CEO를 두번 하고 하다보니까 그런 인사가 나올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는 것이죠. 제 생각은 여기서 회사를 키우고 발전시킨 이후에 다른 생각을 해야지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증자에 대비해 올 하반기 IB업무와 리서치센터 설립 등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조강래 사장. 비엔지증권을 걸출한 중소형사로 성장시킨 경영 능력 덕분에 그를 향한 시장의 러브콜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