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화학株, 상승…LG화학 '시가총액 5위로 우뚝'

화학주 주가가 LG화학, OCI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업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27분 현재 LG화학은 전날 대비 1만원(3.15%) 오른 3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6위에 올라선지 이틀 만에 시총 5위로 올라서기도 했다.OCI는 1.74%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SK에너지는 1.76% 오름세다.

석유화학주인 케이피케미칼(3.33%), 호남석유(2.33%), 한화케미칼(2.26%), 대한유화(1.87%) 등도 동반 강세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순수 석유화학 제품가격은 하락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내달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신성장동력을 확보한 업체가 차별화되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LG화학의 경우 미국 포드 자동차에 전기자동차용 전지를 공급 소식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데다 올 3분기부터 2차전지 납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

또 2차전지 관련 분리막 제조업체인 SK에너지와 태양전지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도 "순수석유화학 외에도 하이브리드 케미컬 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는 제일모직과 OCI의 주가 상승세가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