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마이스터, 뿌리산업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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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의 뿌리가 되는 주조, 금형, 용접 등을 뿌리산업이라고 부르는데요. 3D 업종이란 오해로 기피대상이 되고 있는 뿌리산업을 지켜가고 있는 명장들이 있습니다. 정부도 뿌리산업 집중육성을 통해 명장들의 대를 이을 한국형 마이스터를 키우겠다는 방침입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40여년 가까이 금형의 길을 걸어온 문성훈 명장. 문 명장은 지난 95년 금형제작 분야에서 국내 처음으로 명장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문성훈 명장
"방위산업 관련해서 풀리지 않는 난제가 많았다. 그런 난제들을 매달려가지고 하나하나 해결하면서, 내 일뿐만이 아니라 국방의 한 부분에서 연결시켜주는 부품역할을 해냈다라는 생각을 보람을 느꼈다"
금형은 모든 제품의 틀을 만드는 기초 작업입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최종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입니다. 금형뿐 아니라 주조와 용접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들 뿌리산업이 우리나라에서는 3D 업종의 대명사로 불리며 그 중요성이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취업자들이 기피하는 주요 대상이 되면서, 우리 제품 품질의 경쟁력도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도 뿌리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분야가 최근에 소홀하게 대접을 받아온 측면이 있는 것 사실이다. 앞으로 굉장히 부가가치가 높고 할만한 일자리, 할만한 직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정부는 뿌리산업 관련 마이스터고 학생규모를 600명에서 1000명으로 늘리고 내년부터 전문아카데미도 운영해 특수인력을 집중적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인식의 전환입니다.
WOW-TV NEWS 조연 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