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 콘덴서 공급부족에 따른 수혜 예상"-한화證

한화증권은 15일 삼영화학에 대해 고용량 콘덴서인 '캐퍼시터' 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오주식 연구원은 "최근 이머징마켓 중심의 백색 가전세트 수요 확대와 인건비 상승, 위안화 절상 등의 영향으로 중국 캐퍼시터 업체의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국내 캐퍼시터 생산업체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삼영화학의 캐퍼시터 필름 수요 확대로 직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삼영화학은 캐퍼시터 필름 시장의 70%를 장악한 1위 업체이기 때문에 캐퍼시터 필름 공급 부족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캐퍼시터 필름 원재료인 폴리프로필렌 공급처가 기존 벨기에 보레알리스(Borealis) 한 곳에서 국내업체가 더 추가됐기 때문에 캐퍼시터 필름의 원가율이 개선됐다"며 "캐퍼시터 필름 생산라인의 수율 향상에 따라 수익성과 생산능력(capa)이 확대되는 효과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8.2%를 기록할 것"이라며 "캐퍼시터 필름의 생산능력은 올 하반기 28% 증가한 9200톤 수준으로 확대되며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