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음식점 "월드컵 울분, '파울' 문어요리로 풀어"


중국의 한 레스토랑에서 '쪽집게 문어'의 이름을 딴 '파울' 문어요리가 인기리에 팔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4일 중국 인민일보를 인용, "중국 서안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서 '파울'이란 이름의 문어 요리를 개발, 월드컵 패배로 쌓인 축구팬들의 울분을 풀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족집게 문어' 파울은 이번 월드컵의 우승팀뿐 아니라 독일전 8경기의 승패를 모두 맞춰 남아공 월드컵의 인기 스타가 됐다.

신문에 따르면 '족집게 문어'에 깊은 인상을 받은 이 레스토랑의 주방장은 월드컵에서 패배한 팀의 팬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 요리를 개발했다.

주방장 위효모씨는 보도를 통해 "이 요리를 주문한 고객들은 모두 축구팬이었다"며 "파울 덕분에 돈을 벌게 됐다"고 말했다. '파울' 문어요리는 이탈리아 방식대로 로즈마리 등 허브 일곱 종류와 양파를 넣은 후 오븐에 구워 완성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