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걷기·명상·섹스…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세로토닌하라 | 이시형 지음 | 중앙북스 | 244쪽 | 1만4000원
"국격을 높이려면 산업시대를 이끈 엔도르핀 · 도파민적 가치 대신 세로토닌적 가치관이 필요하다. '빨리빨리'로 대변되는 목표 지향적인 삶 대신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세로토닌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

국민건강 전도사로 유명한 이시형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76)은 신간 《세로토닌하라》에서 이렇게 주장한다. 세로토닌이란 충동을 억제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길러주는 뇌 내 물질이다. 사람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뇌 속에서 공포회로가 자동으로 반응하고 전두엽의 제어기능이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어렵게 된다. 이럴 때 본능적 감정과 이성적 · 의도적 과정의 균형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해결사가 세로토닌이다. 문제는 세로토닌이 워낙 예민하고 귀한 물질이라 분비량이나 지속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그래서 저자는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방법은 어렵지 않다. 습관성 경쟁 강박증과 오기를 버리고 걷고 생각하며 뇌를 깨우는 것.하루에 5분이라도 걷고 음식은 꼭꼭 씹어서 먹을 것,섹스와 심호흡 · 명상은 가장 쉽고 확실한 세로토닌 분비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눈물이 나도록 감동하라,함께 어울리되 혼자서도 행복하라,물고기 한 마리에 고래를 잡은 듯 기뻐하라,감사하라,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라' 등 잠재능력 향상을 위한 전두엽 만들기 10계명도 소개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