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그립' 논란 아이폰4 리콜하나

애플 이례적 기자회견 자청
신제품 아이폰4의 안테나 수신 불량 문제에 시달리던 애플이 결국 기자회견을 갖는다.

월스트리트저널 CNN 등 외신은 애플이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7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4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고 15일 보도했다. 애플은 기자회견 사실을 확인했지만 회견에서 언급할 내용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기자회견에 나설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와 관계없이 기자회견을 갖는 건 이례적이다. CNN은 애플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은 아이폰4 안테나 수신 불량 문제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4를 발매한 후 손으로 움켜쥐면 수신 감도가 급감한다는 소비자 항의에 시달려왔다. 왼쪽 하단부와 손이 접촉했을 때 정도가 심해 '데스 그립(death grip)'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아이폰4 리콜이나 케이스 무상 제공 등 대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