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시장, 2위 싸움 ‘치열’

정수기 시장이 올 여름 들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의 1위인 웅진코웨이를 제쳐두고 2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시원한 물을 찾아 정수기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정수기 판매량이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정수기 업체는 200여개로 전체 시장의 52.3%를 차지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를 비롯해 청호나이스, 교원, 동양매직 등의 중소업체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부동의 1위 웅진코웨이는 지난달 5만2천여대를 판매해 꾸준히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얼음정수기로 유명한 청호나이스는 10%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면서 여름기간을 더욱 공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1만5천여대를 판매해 7월에도 20%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 “청호나이스의 주력은 얼음정수기이기 때문에 얼음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에 판매량이 많다. 실제로 여름 들어 봄 대비 30~40%가량 성장했다.” 동양매직은 지난달 1만4천대 이상 판매하며 40%가 넘는 성장세로 이미 청호나이스의 판매량을 뛰어넘었다고 주장합니다. 동양매직 관계자 “(비교할)공식적인 자료가 없다. 업계에서 주장하는 것이 차이가 많다. 판매대수 기준으로 올해 청호나이스를 조금 뛰어넘은 수준으로 생각한다.” 교원L&C 또한 지난달 6천여대를 판매하는 등 올 2분기 전분기보다 15% 성장했습니다. 교원측은 매출액 기준으로 청호나이스에 이어 3위라는 입장입니다. 교원L&C 관계자 "동양매직은 홈쇼핑에서 저가 30~40만원대 제품을 판매하니까 매출액으로 보면 교원이 확실한 3위이다." 중소기업들의 선전 속에 지난해부터 LG전자와 필립스, 쿠쿠 등 대기업까지 뛰어들면서 2위를 향한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