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공장 기공식에 오바마 참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LG화학의 미국 전기자동차 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미시간주 홀랜드에서 열린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곳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단지 새 공장 건설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도시와 주(州), 국가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는 것으로, 미국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터리 제조기술의 발전은 향후 수년 동안 그 비용을 70% 가량 떨어뜨릴 것이라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입 석유에 대한 의존을 줄이게 해 결국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경제는 회복중이지만 아직 숲을 다 헤쳐나오지는 못했다. 하지만 대부분 근로자와 기업들은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행사 참석은 미국 정부가 친환경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을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제니퍼 그랜홈 미시간 주지사와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김반석 부회장은 "미국 홀랜드시도 실체가 있는 업체를 선정해 지역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며 "현재 2차 전지 분야에서 LG화학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우리 공장을 유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