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100배 활용하기] 유니버설 기능 통해 생애보험으로 진화한 종신보험

전화를 걸고 받는 것이 주 목적이었던 휴대폰이 이제는 웬만한 컴퓨터 이상의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으로 발전했듯이 세상 모든 상품은 고객의 욕구 변화에 따라 진화하게 마련이다. 보험 상품 역시 고객의 다양한 필요에 맞추기 위해 끊임 없이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영업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고객들이 과거 개념만으로 현재의 보험상품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생기곤 한다.

고객 욕구 변화에 발맞춰 바뀌고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 종신보험이다. 2000년대 초까지 판매됐던 전통형 종신보험은 가장(家長)이 사망하면 남은 가족의 안정을 담보하기 위해 가입하는 사망보험상품이었다. 그러나 현재 팔리고 있는 종신보험은 입 · 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설 기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사망보험이라는 말보다 생애보험이라 불리고 있다. 생애보험이라는 말에는 종신보험 가입을 통해 불의의 사고를 대비한 보장자산은 물론 자녀 교육비,노후 자금과 같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생활자금도 동시에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기존 종신보험이 충분한 위험 보장을 통해 남은 가족들이 경제적 고통을 겪지 않도록 만들어진 상품이었다면,현재의 종신보험은 위험 보장에 더해 살아서는 이자 없는 인출을 통해서 자녀의 교육자금,결혼자금을 해결해 주고 연금 전환을 통해 노후 자금도 일부 해결해 주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상품 개념의 변화에 따라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의 자세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 고객은 저축과 보험을 별개로 분리해 재무설계를 했기 때문에 보장자산과 생활자금을 균형 있게 마련하기 쉽지 않았다. 저축 위주로 재무설계를 했을 때에는 결정적인 사고가 나면 위험 보장이 부족한 문제가 발생하고 보장자산 위주의 재무설계를 하면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교육자금 등 필요자금이 부족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유니버설 기능을 포함한 종신보험이 있기 때문에 고객은 생존해 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와 만일의 경우가 발생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생애 재무설계를 보험 설계사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특히 본인 또는 배우자의 상속 재원 마련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기본형과 은퇴 전에는 소득보장을 하고 은퇴 후에는 상속준비가 가능한 소득보장형으로 분리 가입할 수 있는 삼성생명의 '플래티넘 유니버설 종신보험'과 같은 상품도 나와 있어 고객은 자산의 필요에 맞춰 종신보험을 차별화해 가입하고 있다. 하지만 상품 개념이 바뀌더라도 종신보험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입해야 한다는 점은 잊지 말았으면 한다. 가끔 자유로운 입 · 출금 기능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저축 상품처럼 접근하는 고객을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상품이 아무리 진화한다 하더라도 보험은 중도 해지하면 고객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최혜용 삼성생명 팔달지점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