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환율전망대] "대형 이벤트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 흐름과 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뉴욕증시이 서로 상쇄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 등락을 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주말에 발표예정인 유럽지역 은행의 재정건정성 심사(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불확실성이 시장의 적극적인 매매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1200원대 아래로 진입하려는 시도들이 실패에 따라 서울 환시의 숏마인드(매도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라며 "지난 주말 미 소비지출 약화 우려와 뉴욕증시 급락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로 출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미 기업 실적 발표와 유럽권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할 것"이라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가면서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거래도 제한적인 모습이다"며 "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일정과 미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듯하다"고 예상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신한은행 1190~1230원 △우리선물 1205~1225원 △삼성선물 1205~1220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