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켓코리아, 공모가 1만5300원 결정…밴드 상한

삼성그룹의 19번째 상장사가 되는 아이마켓코리아의 공모주 수요예측 결과 기관투자자들의 강한 호응에 힘입어 최종공모가가 공모가 밴드 상한인 1만5300원에 결정됐다.

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실시된 아이마켓코리아 공모주 수요예측에 207개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540만주에 약 4억8000만주가 몰려 9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례적으로 30여곳의 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최종 기관 배정 물량의 57%가 '상장 후 1~3개월 매도금지'를 확약하여 상장 후 주가 안정화에 기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기업간(B2B) 소모성자재(MRO)의 구매대행을 하는 기업으로 동종업계 내 최초 상장기업이 될 예정이다. 유사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기업으로는 홍콩에 상장되어 있는 Alibaba와 미국의 Fastenal, Grainger 등이 있으며 국내에는 LG그룹 계열의 서브원(비상장) 등이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관계사로부터 약 65%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농심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물산이 최대주주로 있으며 삼성전자 등 9개 삼성계열사가 상장 후 59%의 지분을 보유하여, 그룹사 보유지분으로는 삼성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개인투자자 청약은 오는 22일~23일 양일간 실시되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대표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삼성증권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