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벤처투자 4184억원,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

[한경닷컴] 중소기업청은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가 4184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170억원 보다 30.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벤처투자 규모는 지난 2007년 4532억원에 달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진 2008년에 3540억원,지난해에는 3170억원으로 감소했었다.올들어서는 2007년 규모에 근접한데다 월별로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회복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스마트폰,3D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엔터테인먼트와 정보통신(IT)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특히 엔터테인먼트 투자 비중은 28.9%로 전체 업종 중 1위에 올라섰다.IT분야 투자 비중은 27.6%였으며 지난해 투자비중 1위였던 일반제조업은 26.7%를 나타내며 3위로 밀려났다.업력별로는 초기기업의 투자비중이 지난해 30.6%에서 올해 29.1%로 소폭 하락했다.김영태 중소기업청 벤처투자과장은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벤처펀드에 대한 출자규모를 늘리고 있는데다 전통적으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벤처투자가 더 활발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벤처투자 붐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