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더위 사냥] 한빛소프트‥그랑메르, 바다 물고기와 사투…짜릿한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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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메르, 120여개 어종 낚시◆정통 액션RPG의 부활 '미소스'
미소스, 디아블로 재미 그대로
삼국지천, 박진감 넘치는 전투
지난 9일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미소스는 RPG의 원조로 불리는 '디아블로'의 재미를 다시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휩쓸었다. 공개 시범서비스 이후 게임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는 50만건을 넘어섰고 동시접속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10여년 전에 내놓은 디아블로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2000만장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미소스는 한국판 디아블로로 불린다. 디아블로 개발진이 초기 개발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룬스톤을 이용해 자유롭게 던전을 반복 플레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특징이다. 유저들은 같은 이름의 던전이라도 입장할 때마다 매번 구조가 달라지는 던전에서 다양한 퀘스트를 즐기며 몰이 사냥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미소스가 인기를 끄는 비결이다.
미소스는 쉬운 조작법과 자신이 원하는 시점으로 언제든지 시점을 변환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게임 내 유적지는 난이도는 높지만 유니크한 아이템이 쏟아져 유저들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투기장 시스템인 라멘토에서는 일반 대전(PvP)과는 달리 최대 5 대 5의 팀 대결을 할 수 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4종의 종족과 직업군을 선택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존(Zone)1~존3 역시 유저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짜릿한 손맛 '그랑메르'낚시게임 그랑메르가 오는 23일 두 번째 비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대형 바닷물고기와 온몸으로 사투를 벌이는 트롤링 낚시를 소재로 한 온라인 낚시게임이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바다를 배경으로 고급 보트에 탑승해 8m가 넘는 대형 상어를 잡는 낚시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드넓고 푸른 배경의 바다도 게임의 재미를 더해준다.
보트를 타고 고대 중국,러시아,일본,한국 등 세계 각국을 재해석한 이국적인 바다를 달리는 것은 그랑메르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각각의 맵이 지닌 개성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은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대서양의 푸르름과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마카이오를,일본 특유의 정취를 원한다면 쇼군을,거대한 빙산의 시원함을 느끼고 싶다면 마트료시카를,노을 지는 바다와 바위섬의 웅장함을 느끼고 싶다면 맨트라를 선택하면 된다. 지난해 실시한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캐스팅-파이팅-랜딩-납품으로 이뤄진 낚시 과정에서 섬세한 '손맛'의 짜릿함이 전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존하는 다양한 120여종의 어종이 이번 테스트에 공개돼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낚시의 즐거움을 맘끽할 수 있다. 낚시광은 물론 가족 단위의 유저들까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케일이 다른 MMORPG '삼국지천'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삼국지천은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공성전을 비롯해 삼국의 명장들과 함께 싸우는 전장을 맛볼 수 있는 게임이다. 넓고 광활한 지형에서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투가 가능한 마상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나온 RPG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국가별 8종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것도 유저들에게 전략적 플레이의 재미를 높여준다. 이 때문에 다양성과 자유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3국 간 대립구도를 기반으로 한 광활한 세계관도 눈에 띈다. 캐릭터의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모습,자유도를 극대화한 4단계 80여종의 스킬 시스템은 전략적 플레이를 뒷받침해준다.
웅장한 전장의 느낌을 한껏 살린 배경음악은 지난 2월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직접 참여해 총 12곡을 녹음했다. 프라하의 스메키 스튜디오에서 70여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참여했다. 오케스트라 특유의 깊은 음색으로 웅장한 전장의 기운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삼국지천 콘텐츠들이 갖고 있는 다양성과 높은 자유도는 온라인게임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국내 MMORPG 시장에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