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거래' 탈 많은 졸업앨범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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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CD 앨범' 무료보급 유도'뒷돈 거래'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졸업 앨범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전자졸업앨범'을 만들어 무료로 보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 교육비리근절 및 제도개선추진단은 19일 초 · 중 · 고교 졸업앨범 제작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교과부는 학생과 학부모가 자체적으로 졸업앨범을 제작하고 인쇄할 수 있는 'e-졸업앨범' 제작 솔루션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e-졸업앨범은 CD에 졸업사진과 졸업생 음성,글,동영상 등 앨범 한 권 분량을 저장해 무료로 나눠주게 된다. 학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행사 사진 등을 관리하며 필요하면 종이앨범으로 인쇄해 배포하게 된다. 교과부는 우선 졸업생 30명 이하로 졸업앨범을 만들지 못하는 2815곳을 대상으로 전자앨범을 도입하고 점차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종이앨범을 고수하는 대형 학교에도 앨범업체와 수의계약 가능 범위를 현행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엄격히 적용해 전자공개경쟁 입찰을 유도할 방침이다.
그동안 졸업앨범은 대부분 2000만원 이하 수의계약으로 업체를 선정해온 데다 학교 행사 등 과거의 사진자료가 필요한 앨범 특성상 한 번 계약하면 업체 변경이 어려워 학교와 앨범업체 간 금품수수 비리 개입 여지가 컸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