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대통령 강조하는 '서민경제 행보' 눈길

거취가 유동적인 정운찬 국무총리가 서민경제 행보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끈다. 정 총리는 20일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 후 오후에 경기도 안산의 산업단지와 서울 영등포시장 등을 방문한다.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는 것이다. 21일에는 대한상의의 제주포럼에 참석,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발전을 주제로 특강을 하며 22일에는 기업은행의 청년취업 2만명 프로젝트 달성 기념식에 참여한다. 총리실 관계자는 "모든 일정이 취약계층 보호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는 '서민경제 살리기'와도 일맥상통한다. 이 같은 현장 행보가 총리직 유임 결정 또는 고수 의지로 읽힐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거취와 무관하게 맡은 바 소임은 끝까지 다한다는 차원"이라고 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