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현장을 찾아서] 한국과학기술원 로보틱스ㆍ컴퓨터 비전연구실‥인간 대신할 '로봇 비전 시스템' 주력

한국과학기술원(KAIST) 로보틱스 및 컴퓨터 비전연구실(책임교수 권인소 · 사진)은 인간의 시각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고성능 인공시각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1993년 설립됐다. 연구실은 현재 16명의 박사과정,7명의 석사과정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연구실에는 자체 개발한 지능형 서비스 로봇과 자동화 암실이 갖춰져 있다. 자동화 암실에는 임의로 조명조건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방향,적외선,3D 등을 담을 수 있는 특수 카메라가 있다.

연구실은 입력 영상을 처리해 영상을 이해하고 인식하도록 하는 연구를 주로 한다. 영상의 특징점 추출,영상대응검색,영상으로부터 물체 및 환경인식,초고해상도화 등에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센서를 융합하고 3차원 구조로 복원하는 연구도 주요 관심사다. 카메라-레이저 센서 융합 기술과 여러 장의 영상으로부터 3차원 정보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전방향 카메라 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도 축적하고 있다. 지능형 로봇 비전과 시스템 통합분야로는 감시시스템,SLAM(로봇의 위치인식 및 자율 주행관련 알고리즘)과 VISTRO(통합서비스 로봇시스템)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연구실은 지식경제부와 국방과학연구소,한국전자통신연구소 등 국책연구소와 삼성종합기술연구원,삼성테크윈,한화,넥스원 등 산업체와 협력해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2006년 한국지능로봇 하계종합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고 삼성휴먼테크 논문상은 금상 3회,은상 1회,동상 2회,장려상 2회를 수상하는 등 논문의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권인소 책임교수는 "사람을 대신할 통합된 로봇 비전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카메라에 들어오는 영상 신호를 해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능형 로봇의 위치 및 물체 인식에 필요한 시점 및 조명 조건 등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반 영상의 화소보다 구별하기 쉽고 영상의 특징 정보 추출이 가능해지면 로봇 응용 분야의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