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 김구라가 펑펑 운 사연은?


개그맨 김구라가 방송 중 눈물을 펑펑 흘렸다.

여름을 맞아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대한민국 0.1% 특이 식성 화성인을 찾아라' 편을 마련했다. 첫번째 특집은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공포의 매운 맛' 편으로 "우리나라에서 매운 것은 안 먹어 본 것이 없다"고 자부하는 청순한 외모의 미녀 화성인 신예지(28)씨가 출연했다.

신 씨는 평소 즐겨 먹는다는 비밀의 원액을 갖고 나와 그만의 라면법으로 조리한 후 이경규, 김구라, 김성주에게 권했다.

하지만 이 원액은 최루탄의 원료로 쓰이며 청양고추보다 100배나 매운 인도 고추 추출물이었고 이를 시식한 3MC는 일시적으로 혀가 마비되는 증상을 보여 촬영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후문이다.이어 3MC는 매운 음식 베스트 3를 체험했다.

제작진은 "평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는 김구라가 비 오듯 흐르는 땀과 콧물, 눈물로 촬영장을 초토화시켰고, 단정한 이미지의 김성주 역시 모든 메이크업을 땀으로 지운 채 난생 처음 민낯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경규 역시 체면불구하고 절규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대며 녹화를 마쳤다"고 말해 매운맛의 정도를 실감케 했다.극한의 매운맛, 보기만해도 혀가 타 들어가는 듯한 '대한민국 0.1% 특이식성을 찾아라-공포의 매운 맛' 편은 20일 화요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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