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T 부품보다 장비株…탑픽 3選-대우證

대우증권은 21일 하반기 디스플레이 부품보다 장비주가 유망하다며 최선호종목으로 에스에프에이, 케이씨텍, 아바코 등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황준호 연구원은 "최근 유럽 비중이 높은 세트업체들의 재고 조정 지속, 북미 LCD TV 판매 부진, 월드컵 이후 LCD TV 판매 감소 우려, LED TV 프리미엄 축소 등으로 하반기 LCD 업황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재고에 대한 부담 가중으로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고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황 연구원은 "6월말부터 대만 패널 업체들의 감산이 시작됐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대비한 패널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PBR 1.0배 수준까지 하락하며 하반기 분기 영업적자 가능성(hard-landing)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지만 단기 모멘텀 부족으로 주가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하반기 대만 패널 업체들의 감산과 LG디스플레이 P8E 가동률 조정으로 부품 수요 역시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LCD 투자 본격화, 태양광, AMOLED 등의 신규 투자로 국내 장비 업체들의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