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당투자만 고려해도 매력적"-유진證

유진투자증권은 21일 KT에 대해 "모든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므로 배당 투자 관점에서만 접근해도 좋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연구원은 "LG텔레콤의 가족 할인 요금제 출시와 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등 신규 서비스·요금 발표에 이어 아이폰4 출시까지 연기되면서 KT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됐다"며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스마트폰과 관련된 통신업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는 투자심리가 팽배하게 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지만 과도하게 하락한 현 주가 수준에서는 '전형적인 배당관련 가치주 관점'에서만 접근해도 괜찮을 것이란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통신주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변화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배당 관점 투자 수익률을 분석해보면 통신주 투자 최적기는 분기 기준으로는 3분기, 월 기준으로는 8월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코스피지수 상승률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배당투자만 고려한 KT 예상 투자수익률이 14%라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8~9월 아이폰4 출시와 스마트폰 보급 가속화 등을 통한 투자심리 개선 등을 감안할 때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