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4분기에 주가 반등…실적 정상화-현대

현대증권은 21일 SBS에 대해 올 4분기부터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SBS가 역점을 두고 제작해 온 대작 드라마들이 올 4분기에 집중돼 있어 실적 정상화와 함께 주가가 반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4분기부터는 연초부터 기울여 온 매체력 회복이 어느정도 가시화되는 데다 그동안 실적을 압박해 온 독점 스포츠 중계권료의 부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 당사가 추정하고 있는 민간소비증가율은 각각 3.9%, 5.0%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광고 경기의 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SBS의 올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월드컵 독점 중계권료를 포함해 매출원가가 전년동기 대비 69%, 판매관리비가 45% 증가해 시장전망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SBS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4.3% 감소한 59억7300만원이며 매출액은 56.9% 증가한 2260억3700만원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