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ED 관련株, 업황불확실성 딛고 반등

장기업황 불확실성 우려로 전날 하락했던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가 하룻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3분 현재 루멘스가 전날보다 1.19% 오른 1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이노텍(0.83%)과 삼성전기(1.28%), 서울반도체(1.33%) 등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전날 LED 업종은 공급과잉에 따른 이익감소가 업황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2011년 TV용 LED의 수요 면적은 131.3% 증가하는 반면 TV용 LED 공급 면적은 관련 업체들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증가로 170.5%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는 수급 불균형 해소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빠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조기에 완화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업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측에서는 이 같은 의견을 강하게 반박했다.

박주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LED의 원재료인 사파이어 잉곳이 부족해 관련 업체들이 생산능력 증설을 진행 중이지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TV BLU용 LED 잉곳 비율을 50%까지 높인다 하더라도 LED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LED TV 수요를 기준으로 144억개의 LED 패키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은 136억개로 95%의 공급률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2011년 역시 255억개 수요 대비 공급은 254억개로 공급률은 10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