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내비 'T맵', 7인치 화면에서도 본다

SK텔레콤이 자사 휴대폰 가입자에게 제공하던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일반 단말기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T맵은 GPS(위성 위치확인 시스템)뿐만 아니라 이동통신망까지 활용해 정확하고 빠르게 길 안내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이용자는 160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휴대폰과 연동할 수 있는 7인치 화면을 탑재한 T맵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SK마케팅앤컴퍼니가 이달 말 출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단말기는 단독으로도 쓸 수 있지만 SK텔레콤 휴대폰과 연동하면 이동통신망까지 활용해 더욱 정확하고 빠른 검색을 해주는 게 특징이다. 휴대폰과 단말기는 블루투스(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으로 손쉽게 연동시킬 수 있다. 단말기에 휴대폰 3대까지 등록해 놓을 수 있으며,내비게이션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전화 수신이 가능하다. 단말기 가격은 3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T맵을 이용할 때 쓰는 데이터는 단말기 구매 후 2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휴대폰 없이도 GPS와 이동통신망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