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덕에 AMOLED株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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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코·아이피에스 등 상승세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관련주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스마트폰시장 호황으로 공급이 달리는 데다 광원시장도 AMOLED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돼 성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1일 AMOLED 발광체 제조업체 아바코는 4.49%(550원) 오른 1만28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함께 AMOLED 제조 과정에 쓰이는 건식식각 장비를 개발 중인 아이피에스도 3.07% 상승,이틀째 오름세로 마감했다. 보호회로업체인 파워로직스는 2.30% 올랐고 AMOLED 패널 구동 칩을 만드는 엘디티도 2.20%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식경제부의 AMOLED 장비개발 국책과제 사업자인 주성엔지니어링은 1.16% 오르며 3일 만에 반등했다. 재료업체인 덕산하이메탈(0.76%) 대주전자재료(0.33%) 테크노세미켐(0.60%)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 7일 이후 11거래일 중 8일 동안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은 이 기간 덕산하이메탈을 가장 많은 144억원어치 사들였다. 주성엔지니어링(72억원) 테크노세미켐(59억원)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올라 있다.
AMOLED는 공급이 부족해 관련 기업들의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정보기술(IT)제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AMOLED가 대규모로 사용되면서 월 380만개 정도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현재 공급량은 월 300만개에 그치고 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AMOLED는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뛰어난 화질과 빠른 응답 속도 등을 갖고 있어 삼성전자 노키아 HTC 모토로라 팬택 등이 스마트폰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