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2 회의] 외교·국방 파워맨 24명 한자리 모였다

'중국통' 제프리 베이더 참석 눈길
한국과 미국 안보라인 핵심 브레인 24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21일 외교통상부 청사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 · 미 외교 · 국방 장관(2+2) 회의'에는 양국의 외교 · 국방 고위급 인사들이 총 집결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외교-국방 현안을 결정하는 미국의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하면서 한 · 미 동맹 관계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12명,우리 측에서 12명이 참석했다. 미 국무부쪽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장관을 비롯해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와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앤드루 샤피로 정치 · 군사담당 차관보,제프리 베이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 보좌관,성 김 6자회담 특사가 참석했다. 미 국방부 측에선 로버트 게이츠 장관과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월터 샤프 주한 미군 사령관,로버트 윌러드 태평양함대 사령관,웰레스 그렉슨 아 · 태 차관보,캐난 해군 제독이 나왔다.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에서 유명환 장관을 비롯해 한덕수 주미 대사와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용준 차관보,김재신 대통령 외교비서관,장호진 북미국장이,국방부에서는 김태영 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정승조 연합사 부사령관,장광일 국방 정책실장,장용홍 합참 전략본부장,류제승 국방부 정책기획관이 배석했다.

특히 베이더 선임보좌관은 백악관 NSC의 동북아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인물로,워싱턴 정계에서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그가 이번 회의에 온 것은 25일부터 진행되는 한 · 미 동해 연합훈련과 관련해 중국의 입장을 우리 측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