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뱅크 인수대금 2조5천억…현대중공업 "전액 외부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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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현대오일뱅크 지분 인수대금 2조5000억원을 모두 외부에서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투자회사(IPIC) 측이 보유 중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70% 전량을 취득해 지분율을 91.1%(2억2333만1529주)로 늘리기로 의결했다.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9일 "IPIC 측은 보유 주식 전량을 현대 측에 양도하라"고 판결을 내린 데 따라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IPIC 측의 항소 여부에 따라 지분 인수 시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대금 조달과 관련해선 2조5000억원 전액을 금융권 등을 통해 끌어오기로 했다. 금융권 차입으로 1조50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1조원은 기업어음(CP)을 발행,인수대금을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현대중공업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투자회사(IPIC) 측이 보유 중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70% 전량을 취득해 지분율을 91.1%(2억2333만1529주)로 늘리기로 의결했다.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9일 "IPIC 측은 보유 주식 전량을 현대 측에 양도하라"고 판결을 내린 데 따라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IPIC 측의 항소 여부에 따라 지분 인수 시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대금 조달과 관련해선 2조5000억원 전액을 금융권 등을 통해 끌어오기로 했다. 금융권 차입으로 1조50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1조원은 기업어음(CP)을 발행,인수대금을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