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앙상블 '디토' 열풍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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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클래식 공연서 부동의 1위'계속되는 디토 열풍,교향악단들의 혈전.'올 상반기 클래식 공연계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달 1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고양아람누리,성남아트센터 등 국내 주요 공연장의 연주회 성적을 유료관객 수로 평가한 결과 여성팬을 몰고다니는 꽃미남 앙상블 디토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앙상블 디토의 보헤미안'(7월4일)이 2116명을 동원해 흥행 1위를 차지했고 '디토 오디세이'(7월3일)도 1780명으로 8위에 올랐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씨는 "티켓파워가 가장 센 20~30대 여성들을 사로잡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색 있는 기획공연들의 성적도 좋았다. '오페라의 향연 2010 갈라 콘서트'(3월20일 · 2046명)가 2위,'자선음악회 그대 있음에'(6월5일 · 2023명)가 3위,'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음악'(1월17일 · 1977명)이 4위,'김수환추기경 서거1주년 추모 음악회'(1월13일 · 1750명)가 9위에 랭크됐다. 이외에도 5위 '프리모 깐딴떼 13회 정기연주회'(3월9일 · 1960명),6위 '베를린필 12첼리스트'(7월2일 · 1958명),7위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1월15일 · 1934명)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교향악단들의 경쟁에서는 BBC심포니 오케스트라(5월16일 · 1518명)가 1위,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4월30일~5월1일 · 평균 1403명)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5월3~4일 · 평균 1194명),4위는 프랑크푸르트방송 교향악단(5월29일 · 873명),5위는 슈투트가르트 라디오심포니 오케스트라(5월6일 · 759명).그러나 1위(61%) 외에는 객석점유율이 50%를 넘지 못했다. 프랑크푸르트방송 교향악단 공연의 객석점유율은 35%에 그쳤다. 장일범씨는 "국내 클래식 애호가 층이 두텁지 않은 데다 교향악단 공연의 관람료가 비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페라에서는 익숙한 레퍼토리와 인기 성악가들의 공연이 인기를 끌었다. 1위는 '카르멘'(7월3~7일 · 평균 1657명),2위는 소프라노 신영옥씨가 출연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4월19~25일 · 평균 1071명) 였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