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치구재정자립도 50% 아래로

7년만에…지방세 수입감소 여파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의 올해 평균 재정자립도가 2003년 이래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올해 자치구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1.5%포인트 하락한 49.3%를 기록했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일반회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세수가 줄거나 복지사업처럼 시와 중앙정부에서 비용을 대는 사업이 많아지면 낮아지게 된다.

자치구 평균 재정자립도는 2002년 52.9%에서 2003년 49.1%로 내려갔다가 2004년 이후 줄곧 50% 선을 유지해 왔다.

올해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구는 82.9%를 기록한 중구이고,서초구(79.8%),종로구(78.5%),강남구(77.1%),송파구(73.9%),영등포구(66.5%),용산구(62.7%)가 뒤를 이었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구는 노원구(27.4%)다. 중랑구(30.5%)와 강북구(31.7%),은평구(33.8%),강서구(33.8%),관악구(33.9%) 등도 30%대 초반에 그쳤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