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훈풍에 1750선 회복…IT·증권株 '강세'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장중 1750선을 회복했다.

23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07포인트(1.04%) 오른 1753.6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2일(현지시간) 미국증시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 1750선을 돌파하며 개장한 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99%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의 경우 2.25%, 나스닥 지수는 2.66% 오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7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40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 역시 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29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전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IT(정보기술)주들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실적 호재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 등이 동반 강세다.지수 반등과 함께 증권주들이 강세다. 증권업종은 3% 넘게 상승하며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한국전력을 제외한 시총 1∼10위 전 종목이 오름세다.

SK텔레콤이 자사주 매입 결정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상한가 2개 등 56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127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7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