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영화 축제'

7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아트시네마서 32편 상영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010 시네바캉스 서울'을 개최한다. '시네바캉스 서울'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2006년부터 매년 '도심의 영화 축제'를 슬로건으로 개최해 온 행사.올해 초점은 여배우다. '여인의 정체'와 '감독이 사랑한 여인'을 소주제로 모두 3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여인의 정체' 섹션에서는 마릴린 먼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와 '7년 만의 외출'을 비롯해 안나 카리나 주연의 '미치광이 피에로',카트린 드뇌브의 '세브린느',줄리에트 비노시의 '퐁네프의 연인들' 등 15편이 상영된다. 20세기 최고의 섹스 심벌로 평가됐던 먼로,프랑스 누벨 바그의 여신 카리나,누벨 이마주의 뮤즈 비노시 등이 출연한 대표작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감독이 사랑한 여인' 섹션에는 우디 앨런과 함께 작업했던 스칼릿 조핸슨(매치포인트),미라 소르비노(마이티 아프로디테)를 만나볼 수 있고 조지프 폰 스턴버그 감독과 콤비를 이뤘던 마를렌 디트리히(모로코 등)의 작품들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1,2도 특별 상영된다.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평론가와 관객들이 참여하는 '시네토크',영화 5편을 본 관객에게 1편을 더 볼 수 있도록 해주는 '5+1쿠폰 이벤트'등 각종 부대행사와 이벤트도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를 참조하면 된다. 입장료는 일반 6000원,청소년 5000원.(02)741-9782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