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대현공업㈜‥현대중공업 우수 협력회사 '상생의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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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선박 엔진에 장착되는<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철구조물 부품 최고의 기술력
현대중공업이 세계 1위의 조선업체가 된 데에는 수많은 협력업체의 '숨은 공로'도 큰 몫을 했다. 선박용 엔진부품 전문 생산기업 대현공업㈜(대표이사 지종찬)도 그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엔지니어 출신 최고경영자(CEO) 지종찬 대표가 개인회사를 설립한 1990년부터 현대중공업과 20년째 상생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특히 대형선박의 엔진에 장착되는 'AIR Receiver', 'EXH Receiver' 등의 선박엔진부품 분야에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또 '불량이 없는 기업'을 목표로 품질에 최선을 다하면서 철저하게 납기를 준수하며 신용을 쌓음으로써 매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품질우수협력회사로 선정되는 등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대현공업은 2005년 1만8000㎡ 규모의 문산공단 내 사옥을 확장하고 라인식 생산설비를 구축했으며 현재 1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소속돼 있다. 대부분 설립 당시의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사훈은 '인화단결(人和團結)'. "직원들과의 돈독한 믿음을 동력으로 지금의 사업을 일궜다"는 것이 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복지에 많은 부분을 투자함으로써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문산공단에서 유일하게 회사 내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직원들의 결혼기념일에는 일일이 케이크와 와인을 보내준다고.
대현공업㈜은 향후 발전설비 분야의 시장개척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지 대표는 "선박엔진부품 전문 생산업체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동력사업을 전개해 더 큰 성장을 일궈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 대표는 자기계발에 부지런히 투자하는 '공부하는 CEO'다. 올해 울산대 정책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는 등 만학도의 길을 걸어 주변에 화제가 됐다. "배움은 끊임없는 창조와 도전의 과정"이며 "직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것이 지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사회,정치,문화 분야에서도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동울산새마을금고 부이사장,울산동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회장,울산동구 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동울산포럼 사무총장,울산 동구문화원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활약으로 모범중소기업상(2006)과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대통령표창(2008년)을 받았으며,지난해 시정발전과 노사화합의 공로로 경주시 표창도 수상했다.
2008년 말에는 동울산새마을금고 부이사장으로서 공약한 바대로 울산동구 종합사회복지관에 아동 방과후 프로그램 '늘빛나래' 사업 후원금으로 765만원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적십자회비로 100만원씩 지원하는 등 기부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 대표는 "주변의 도움 없이는 지금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한한 도전정신으로 가능성을 창출하는 기업,지역과 이웃에 사랑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