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광속 판매'

출시 33일만에 50만대 돌파
'T스토어' 가입자도 하루 3배↑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을 통해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 33일 만에 50만대 이상 팔리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0분께 갤럭시S 판매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24일부터 판매된 갤럭시S는 출시 10일 만에 20만대,19일 만에 30만대가 팔려나간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50만대 기록까지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S는 지난주에도 하루 평균 2만대 정도 팔려 초기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했다"며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다음 달 안으로 2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의 선전으로 SK텔레콤의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 장터인 'T스토어' 가입자도 크게 늘고 있다. 갤럭시S 출시 후 하루 평균 T스토어 가입자는 1만8000여명으로 출시 전(6300여명)과 비교해 약 3배로 늘었다. 하루 평균 다운로드 건수도 출시 전 7만건에서 15만건으로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갤럭시S 가입자는 유료 앱을 내려받는 횟수도 다른 스마트폰 가입자의 1.8배 정도"라며 "SK텔레콤이 1년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과 음악포털 서비스 '멜론'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신용카드 할인 혜택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T스마트카드' 앱도 선보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