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반짝반짝 눈이 부셔"…금·은·다이아株 '주목'

주식시장에서 금 은 다이아몬드 태양광 등 반짝거리는 소재·장비주(株)들이 주목받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철금속 제련업체 고려아연은 2분기 실적이 금과 은 가격 강세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면서 최근의 주가 급등에도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김민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고려아연에 대해 "아연과 연 평균가격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금과 은 가격 강세로 아연과 연 제련 부문의 감익요인을 보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Commodity(소재) 가격은 3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과거 금리 상승 초기(경기회복기)에는 비철가격도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금, 은 등 비철금속 가격과 고려아연 주가가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비철금속 가격의 추세 변동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의 수요 급증에 따른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닷새 연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현재 5% 이상 급등하면서 신고가(3만5600원)에 육박하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LED와 태양광 시장의 성장으로 원재료인 잉곳과 웨이퍼를 절단하고 연마하는 데 필요한 다이아몬드 파우더와 다이아몬드 와이어 등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정밀 가공용 다이아몬드 소재는 균일한 분자배열과 코팅기술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고 고마진이 이어져 일진다이아몬드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놨다.

일진다이아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인공다이아몬드의 합성기술을 개발한 시장 강자로, 구조조정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고마진 제품 개발을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안정적 성장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태양광 장비의 성장이 본 궤도에 진입하면서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우리투자증권은 3분기 주성엔지니어링의 반도체, LCD 장비의 매출이 꾸준한 가운데 태양광 장비 매출이 833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변한준 연구원은 "상반기 1566억원의 태양광 장비 수주건이 하반기 매출로 이어지면서 분기별, 연간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틀째 오르며 2만2000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