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세림섬유(주)‥사염사업의 리더··· 동남아 진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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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염사업이 사양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세림섬유㈜(대표이사 김중기 http;//www.selimtextile.com)는 어려움 속에서도 신의를 바탕으로 사염사업의 명맥을 굳건하게 이어 나가고 있다. 세림섬유㈜는 섬유 염색 전문 회사로서 1982년 창립 이후 적극적인 설비 투자와 다년간의 생산 노하우를 통해 직물 및 편조원단 염색가공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김중기 대표는 "그동안 사염색 사업을 유지하면서 많은 도전과 실패를 했으나 그만큼 품질이 대한 기초는 튼튼해질 수 있었다"며 "사염업에 대한 기술 축적,생산 기기에 대한 투자와 함께 오더 납기 준수 및 품질향상에 최우선을 두고 생산하다 보니 국내 및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이 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기본 품목 위주의 생산만으로는 가격 경쟁력이나 마진을 보장 받을 수 없어 벤더와 함께 신규 원단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분업화 돼있는 생산라인을 통합하는 등 생산 원가 및 공정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핵심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남보다 먼저 시작해야 앞서나가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올해 국내 생산 기지 및 인도네시아 통합라인을 구축하고,이를 바탕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현재 가동되고 있는 과테말라 공장에서 동남아로 설비를 이전해 격변하는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염색 사업은 3D업종 중 하나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자금이나 품질 모두 어렵기는 해도 사람이 없으면 생산이 될 수가 없습니다. "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설비 투자로 인한 자동화 기기로 인력 부족부분을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올해는 인도와 중국 등의 수출 통제와 면화 작황의 감소 및 흉작으로 인해 국내 오더수주가 감소하는 이중고를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전사적 자원관리를 통해 영업과 생산 및 사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협력업체를 선정해 제품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년 후에는 사염사업의 세계 일류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목표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