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시마스터‥강릉항서 ‘동해 요트마리나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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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요트 정박 가능…클럽하우스 갖춰<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이달 말,대형요트 40척이 정박할 수 있는 요트마리나 시설이 강릉항에서 첫 선을 보인다. '국내 1호' 해양민자사업으로 조성되는 이 시설은 지상 6층(연면적 1937㎡) 규모의 클럽하우스와 요트 판매 · 수리소,식당 등 부대시설,계류시설,수역시설을 한 자리에 모두 갖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그간 마땅한 요트 정박시설이 없었던 동해지역에는 연계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희소식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이 시설은 해양레저 전문업체 ㈜시마스터(대표 김태제 www.seamaster.co.kr)가 지난해 7월 착공했다. 향후 요트 동호인이나 소유자 등 해양스포츠 마니아들이 정박료 등 일정 관리비를 지불하고 사용하는 형태로 운영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마리나 콘도미니엄,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하는 2차 사업까지 착공할 예정이어서 강릉의 해양관광사업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2차 사업내용에는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급 호텔 건설계획도 포함돼 있다.
김태제 대표는 "강릉항은 서울과 3시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람선 여객터미널 건립도 예정돼 있어 관광인프라의 대폭적인 확충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향후에는 러시아,일본 등지의 해외 고급 수요층까지 유인할 수 있는 세계적인 마리나항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야심찬 각오를 밝혔다. '경주,부산 등을 뛰어넘는 고급 휴양지로서의 강릉'이 그가 그린 청사진이다. ◆건강한 레저문화 활성화 포부
㈜시마스터는 2007년 e-biz 토털솔루션 전문업체인 ㈜아이네임즈(대표 김태제)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설립한 자회사로 2008년 6월 강릉시의 민자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요트마리나사업의 닻을 올렸다. 서울에 본사를,강릉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김 대표는 "IT는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으로 라이프사이클이 짧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동력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사업이 필요했다"며 "요트마리나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엄청난 분야라 향후 혁신사업으로 손색이 없다"고 사업동기를 밝혔다. 이 회사는 향후 요트 판매 및 대여,요트 계류시설 · 클럽하우스 운영 및 관리,리조트 · 호텔 운영의 세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건강한 레저문화를 이끈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작은 법인이 하기에는 힘든 사업이라는 말을 주위에서 많이 듣지만,최소한 해양레저문화가 꽃피울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는 힘을 보태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요트,클럽하우스,계류시설,해양리조트까지 일부 선진국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다양한 해양레저문화를 이제 국내에서도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게 김 대표의 포부다.
◆에어택시 등 신사업 계획 풍성
㈜시마스터는 앞으로 에어택시(전세로 승객 · 화물을 나르는 항공기),요트 투어 수상택시 등의 새로운 사업에 속속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다. 일본 등 해외에 지사를 두고 선상 슬롯머신 등 국내에서는 규제가 심해 접근하기 어려운 레저사업도 과감히 시도할 방침이다. 특히 에어택시사업은 강원도의 각 거점지역에 이착륙시설을 만들어서 지역 특성화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포부다. 모회사의 IT능력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 창출계획도 풍성하다. 레저시설에 장착하는 위성시스템이나 회원관리에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카드 등이 그 예다. 김 대표는 "경제인으로서 좋은 아이템으로 사업하고 싶은 욕심은 항상 갖고 있다"며 "CEO는 3D업종이라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계획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사명?(나)? 나타내기도 했다.
㈜아이네임즈는 2001년 설립된 IT기업으로,현재 국내 도메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다. 올 1월 리눅스 전문 호스팅업체 '호스트헤라'를 인수하면서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김 대표는 수원방송(SBN) 대표를 지낸 바 있으며,현재 KR도메인공인기업협회 회장과 한국인터넷호스팅협회 이사로 활약 중이다. 그는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을 나타내 2007년부터 방글라데시 치타공 산악지역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인 줌머족의 정보통신 교육센터 건립 및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글로벌 보건의료 NGO인 메디피스의 홈페이지 제작을 돕고 있다. 지난해 한국경제신문이 제정한 '사회공헌기업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